코스닥 상장사 엑시온그룹은 엠제이테크(MJ TECH) 합병 이후 기존 이커머스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건설, 제조,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엠제이테크는 국내 주요 대기업의 1차 벤더사로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확보한 기업으로 꼽힌다.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통해 그룹 전체의 재무 안정성과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합병으로 엑시온그룹은 건설 · 제조 ·기술의 융합형 성장 플랫폼을 완성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로봇자동화 사업부를 신설하고 산업용 로봇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인 ABB로봇(ABB Robotics)의 기술을 도입해 자동화 설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바 있다. 합병 이후에도 정재영 대표는 로봇·AI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8일엔 소프트뱅크 그룹이 스위스 대기업 ABB의 로봇사업부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을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7조6000억원 규모로 내년 중 인수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ABB 로봇사업부의 공식 SI(System Integrator) 파트너사인 엑시온그룹의 기술적 시너지 및 글로벌 공급망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엑시온 그룹은 ABB 로봇자동화 기술과 초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 건설 및 산업 자동화 분야의 혁신 모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로봇 제어, 배관설비, 플랜트 자동화 등 AI 기반 로보틱스 솔루션을 적용해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국내외 산업 전반에 기술적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엑시온그룹 관계자는 “회사가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회사의 가치를 이번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로봇·AI·건설이 결합된 스마트 인더스트리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우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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