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혁신·내일로미래로 시도당, 공구상가·보험사 지사인 곳도
혁신당 정춘생 "선관위, 기본 서류 검증조차 안 해…정당 등록 취소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자유와혁신당(위), 내일로미래로(아래)의 시도당 모습.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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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부정선거 음모론과 혐오 표현을 담은 현수막을 걸어온 일부 정당이 교회나 일반 주택을 시도당 사무소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당 '자유와 혁신'과 '내일로미래로'의 다수 시도당 사무소는 실제 활동과 무관한 장소였다.
내일로미래로의 경우 대전시당·세종시당·충북도당·경남도당의 주소는 모두 일반 주택이었고, 경기도당은 공구유통상가로 확인됐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창당한 자유와혁신의 경우 울산시당 주소는 지도 확인 결과 교회였으며, 경기도당은 수원 영통 프리미엄아울렛에 위치한 보험회사 지사, 경북도당은 김천시 농소면 행정복지센터 인근의 행복문화센터였다.
정 의원은 "정당법 제12조와 제13조에 따라 시도당 사무소 등록 시 주소와 약도를 관할 선관위에 제출함에도 교회 등이 사무소로 둔갑했다"며 "선관위가 가장 기본적 서류 검증조차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정당들은 애초에 부정선거 음모론, 혐중 정서를 퍼뜨리기 위해 만들어진 유령 정당"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 자금 사용 여부를 밝혀내고, 정당 등록 취소 등 강력한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자료사진) 2025.4.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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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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