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제주공항에 도착한 귀성객과 여행객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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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은 최근 국내여행 전용 ‘크루(CREW) 국내여행 갈 땐 보험’을 출시했다. 국내여행 중 골절상·식중독으로 입원할 경우 입원비 10만원, 호텔 투숙 중 배상책임 사고에 최대 500만원, 빈집털이 손해 발생시 최대 100만원 보장 등을 걸고 1인당 2박3일 기준 보험료는 2000원이다.
삼성화재는 한 번 가입해 1년간 해외여행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하는 ‘365연간 해외여행보험’을 7월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외여행 중 의료비, 휴대품 손해, 빈집 절도 손해 등을 특약으로 보장하고 면세점·라운지·유심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한다. 케이비(KB)손보는 출국 항공기가 일정 시간 이상 지연되면 무조건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특약을 올 초 선보였다.
국내외 여행 수요 확대에 맞춘 다양한 보험상품이 판매되면서 올해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다. 여행자보험 시장 규모(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직접 받은 보험료인 원수보험료 기준)가 올해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14일 보험업계 집계를 보면, 올해 1∼8월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227만3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늘었다. 국내 신계약 건수는 5만7천여건, 해외 신계약 건수는 221만6천여건으로 각각 10.8%, 38.0%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9% 증가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전체 원수보험료는 9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원수보험료는 2022년 333억원, 2023년 720억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대의 가입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29살 비중은 2021년 9.1%에서 올해 25.1%로 늘었다. 소액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자보험 건당 원수보험료는 올해 들어 2만3천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9천원)보다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속형 보험상품이 많아지고 앱 등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어 젊은세대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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