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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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 “법원의 내란 옹호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이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내란 척결에 대한 법원의 반격이냐”며 “이렇게 하면 사법부 독립과 신뢰가 높아지는가. 조희대 대법원장은 대답을 좀 해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검은 철저한 보강 수사로 이들 모두를 구속해야 한다”며 “국무위원으로서 엄연히 책임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 적극적으로 내란에 가담한 자들, 이들은 이미 운명공동체로 자유로이 두면 입을 맞춰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또 특검이 지난 13일 법정에서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서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당일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이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곧 군대가 국회를 둘러싸고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민들을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끌고 가고 단전·단수로 혼란할 상황을 상상하니 웃음이 나고 재미있었는가”라는 말도 남겼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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