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 주차장 내 설치된 국내 최초 ‘로봇발레’ 서비스존에서 차량 주차가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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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HL로보틱스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일반 이용자 대상 '로봇발레(주차 대행)' 서비스를 개시했다. HL로보틱스의 첨단 주차로봇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술 실증을 넘어 실제 이용 가능한 상용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충북 청주시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 주차장에 로봇 주차 설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충북도청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현재 해당 건물 입주 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향후 이용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①이용자가 차량 번호판을 인식시킨 뒤 ②지정된 로봇발레 구역에 들어서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끈 뒤 ③키오스크를 통해 입차를 신청하면 ④HL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가 차량 아래로 들어가 차체를 들어올리고 실제 주차 구역으로 옮긴다. 밖으로 나갈 때에는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달된 링크를 통해 요청하면 파키가 다시 차량을 출구 방향으로 이동시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4년 5월 HL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사업화 엄무협약'을 체결했고 1년 넘게 양사가 협력한 끝에 이번 로봇발레 서비스 구축에 성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협회가 공개한 파키가 차량을 운반하는 영상을 보며 극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장 운영 및 통합 관리 기술과 실내 측위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도시개발 계획 '디리야 프로젝트'에도 주차 설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모빌리티 로봇발레 서비스 관계자는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주차로봇을 실제로 편리한 서비스로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과정에서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으로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역량과 강점이 활용됐다"며 "플랫폼 기업으로서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미래 기술의 효용이 사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게 하는 창구 역할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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