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무기공급 체계에 무임승차자 없어야"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UDCG) 회의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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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 억제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유럽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주도해야 한다며 대서양 동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입장을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미국은 동맹에 대한 의무를 계속 이행하겠지만, 다른 나라들도 자국 방위를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의 발언 직후 연설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방위의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첫째는 치명적이고 전투력이 있으며 유럽이 주도하는 나토, 둘째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고 나토 국경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지속해서 억제할 수 있는 전투 능력을 갖춘 우크라이나 군대"라고 말했다.
또한 "전쟁이 끝나지 않고 단기간 내 평화로 가는 길이 없다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의 지속적인 침략에 대해 대가를 부과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가 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 미 전쟁부는 미국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역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동맹국들이 자국 방위비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우선요구목록'(PURL)으로 불리는 새 무기 공급 체계를 "유럽이 비용을 부담하고, 미국이 공급하며, 나토가 배치한다"고 정의하며 "무임승차자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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