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대표들 만나 지원 의지
주52시간 예외 요청엔 “양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성동구 펍지(PUBG)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 앞서 게임사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인 ‘인조이’를 체험해 보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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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게임을 산업으로 인식하고 이를 국부 창출과 일자리 마련의 기회로 만들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박근혜 정부가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규제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제는 정책 방향도 바꾸고, 우리가 기회로 만들어 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펍지(PUBG) 성수에서 K게임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정욱 넥슨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게임계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경기 성남시장 시절을 언급하면서 “당시에 정부의 기본적 마인드가 게임을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해서 여기에 지원은커녕 억압하는 바람에 당시 중국보다 우리가 앞서 있다가 갑자기 확 추월을 당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이걸 억압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기회로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게임 산업계가 요구하는 주 52시간제 예외 규정에 대해서는 “양면이 있다”며 “개발자 입장에서는 노동 시간을 자유롭게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개발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이러다가 죽겠다’ 하는 것도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행 노동법 안에서도 충분히 3개월, 6개월 집약적으로 가능한 부분이 있지 않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부터 자체 주요 활동과 정책을 국민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유튜브 소통 프로그램인 ‘디소브리핑’(디지털 소통 브리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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