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너무 고집하지 마세요."
부동산 투자로 60억원대의 자산을 일군 블로거 흥샘의 말이다. 흥샘은 2015년 종잣돈 7000만원으로 시작해 현재 서울·경기권에 세 채, 다른 지역에도 여러 채의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그러나 그는 2024년부터는 비트코인에도 적극 투자했다.
흥샘은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에 대해 판단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며 "종잣돈 규모가 애매하다면 (부동산) 투자처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높은 전세가율을 활용한 갭투자는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흥샘은 "앞으로 전세 물량이 점점 없어지고, 그 수요가 월세로 가서 월세가 폭등할 것"이라며 "양보다는 질적 구조로 바뀌고 있어 똘똘한 한·두 채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수를 줄이더라도 상급지로 가라고 말한다. 흥샘은 "가진 자금 내에서 제일 좋은 지역·단지를 골라야 한다"며 "같은 단지·동네는 오를 때 같이 올라 갈아타기가 쉽지만 급지 간의 간극은 좁히기 굉장히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어 "갈아탈 때는 본전 생각하지 말고 재빠르게 상급지로 평수를 줄여서라도 가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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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똘똘한 한 채' 투자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흥샘은 "올해 상반기 15억원으로 강남 3구 진입을 문의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마포 진입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같은 투자금인데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진 자금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가 '나만의 강남'"이라고 덧붙였다.
흥샘은 부동산 투자를 위해 무리하기보다 다른 투자처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그는 "투자 종잣돈 규모가 애매하다면 월세나 전세를 살며 금융자산에 투자해 시드를 늘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앞으로 (부동산)투자가 녹록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무주택자는 부동산 시장에 탑승하지 못해 포모(FOMO·소외 공포)가 올 수도 있다"며 "좌절하기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흥샘이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정한결 기자 hanj@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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