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1 (화)

    “그냥 오고 싶었다”… 홍진경, 故 최진실 17주기 묘소 찾은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진경이 오랜 친구 고(故) 최진실을 추모하며 조용한 발걸음을 옮겼다.

    16일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영상 속 그는 새벽 5시,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시간에 성당을 찾았다.

    이날은 최진실의 17주기였다. 홍진경은 “언니 묘지에 사람들 오기 전에 잠깐 다녀오려고 한다”며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매일경제

    홍진경이 오랜 친구 고(故) 최진실을 추모하며 조용한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홍진경 유튜브 채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묘소 앞에서 그는 꽃을 올리고, 잠시 손을 모았다. 누군가가 두고 간 소주와 북어, 사탕을 보며 “누가 이렇게 갖다 놨네”라며 미소 지었지만, 눈빛은 오랫동안 머물렀다. 그에게 최진실은 여전히 ‘언니’였다.

    홍진경은 “그냥 오고 싶었다. 언니가 사람이 너무 좋았다. 정 많고, 여리고, 열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스키장에 함께 갔던 기억, 콘도에서 밤새 웃던 시간, 한남대교를 달리던 드라이브의 장면들이 그의 말끝에 천천히 스며들었다. “언니가 살아 있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는 짧은 말이 오래 남았다.

    한편, 최근 최진실의 딸 최준희와 아들 최환희는 ‘엄마 같은 이모’ 홍진경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지며 근황을 전했다. 최준희는 “이모한테 각자 짝꿍들 허락 맡구옴. 조카들이 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세 사람은 다정하게 웃으며, 가족 같은 온기를 나눴다.

    17년이 흘렀지만, 홍진경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언니를 그리워하며, 남은 이들을 챙기며, 그렇게 조용히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