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화학·기계·전기 고교생, 전문학사 대상
최근 3년간 940명 신규 채용 "사회적 책임"
인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셀트리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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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회사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바이오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섰다. 채용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에서 유일한 기업주도형 기관으로 선정돼 '셀온'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셀온은 바이오 산업 전 주기에 대한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과 배양·정제 공정에 특화한 오프라인 실무 교육으로 구성됐다. 바이오업계 구직 희망자들이 직무 경험을 쌓고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육 참여자들은 훈련지원금과 바이오 분야 취업지원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우수 교육생은 셀트리온 채용에 지원할 때 우대 혜택도 있다. 생명과학, 화학, 기계, 전기 등 관련 전공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전문학사 학위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1기 모집을 마쳤다. 1기 교육은 20일 시작해 오는 12월 31일 종료된다.
셀트리온은 지역 청년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주최하는 '인천 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학생 대상 멘토링을 진행했다. 강연뿐 아니라 연구소와 생산현장 설비까지 견학할 수 있게 해 멘토링 참여자의 85% 이상이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일부 학생은 회사 채용에 지원해 실제 입사로 이어지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뽑은 513명을 포함해 최근 3년간 총 940명을 신규 채용했다. 특히 지난해 채용 인력 중 청년 비중이 92.4%에 달한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향후에도 청년 고용과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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