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으로 ETF 관심 높아져
/사진=한국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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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퇴직연금 계좌(DC와 IRP 합산)를 통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금액이 1조6359억원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기준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계좌 적립금은 1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8조4000억원에서 3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ETF 투자금액은 1조7486억원에서 3조2845억원으로 약 2배(93.6%) 증가했다. 계좌 내 ETF 비중도 20.8%에서 29.4%로 8.6%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증시 강세와 주요국 대표지수·성장 테마형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ETF 투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50대 가입자층이 ETF 투자 확대를 주도했다.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미국 S&P500·나스닥100 등 대표지수형 ETF뿐 아니라 글로벌 테크·AI(인공지능) 관련 상품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투자 범위가 넓어졌다. 중국 및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ETF가 늘었고, 차이나 테크·AI·휴머노이드 ETF뿐 아니라 국내 조선·방산·반도체 섹터 ETF의 잔고도 증가했다. 금 가격 강세에 따라 금현물 ETF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펀드 투자도 전년 말 대비 9577억원 증가했다. 퇴직연금 계좌 내 펀드 비중도 22.1%에서 24.4%로 늘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계좌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글로벌 운용사 상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투자GoldmanSachs미국테크(주식)'와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채권)' 펀드가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투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 중이다.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 기반 채권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상 수익률·세금 계산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ETF 적립식 자동투자와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까지 도입해 투자자 맞춤형 자산관리 환경을 확대하고 있다.
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용본부장은 "퇴직연금 고객이 스스로 자산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퇴직연금 고객의 투자 선택권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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