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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중국, 157% 관세 원하지 않을 것…원하는 건 공정한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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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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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은 약 157%의 관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중 취재진으로부터 미중 무역 협상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이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비판하며 중국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는 11월 1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현재 관세에 추가 관세까지 더해 총 157%에 달하는 관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협상에서 미국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측 모두에게 좋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아주 심하게 이용당했다. 매년 중국에 수천억 달러를 잃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그들의 군대를 키워준 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우리는 더 이상 어리석지 않다"면서 "그것은 유럽연합(EU)도 포함되고, 일본과 한국도 포함된다. 이들 나라에서 우리나라가 바라는 것은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 '공정하게'라는 것은 미국으로 수천억, 심지어 조 단위 달러가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국가 안보는 관세 덕분에 굳건하다. 관세가 없었다면 국가 안보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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