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Glide TDF 인덱스, 9월 2.8% 상승
장기 빈티지 강세 두드러져
장기 빈티지 강세 두드러져
은퇴 시점에 맞춰 노후 자금을 마련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급성장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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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강세와 금리 하락 기대 덕분에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이 9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매경이코노미와 한국퇴직연금데이터가 공동 개발한 MK-Glide TDF 인덱스는 9월 한 달간 2.8% 상승하며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YTD)은 9.6%로 집계됐다. 7월(2.8%)과 8월(1.2%)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MK-Glide TDF 인덱스는 국내에 설정된 TDF 성과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지표로, 퇴직연금 시장 내 TDF의 전반적 운용 성과를 반영한다. MK-Glide TDF 인덱스는 시장의 구조적인 흐름을 정밀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시장 회복 속도와 펀드 전략 간 상관성을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로 자리매김했단 평가다.
한국퇴직연금데이터에 따르면, MK-Glide TDF 인덱스의 빈티지별 9월 수익률은 ▲TDF2030 2.2% ▲TDF2035 2.5% ▲TDF2040 2.8% ▲TDF2045 3.1% ▲TDF2050 3.3% ▲TDF2055 3%로 나타났다. 주식 비중이 80% 안팎인 장기 빈티지(2045~2055)가 상승을 주도했다. 글로벌 증시 랠리와 미국 나스닥·S&P500 강세가 반영된 결과다.
MK-Glide TDF 인덱스 출시(2024년 4월 1일·기준가 1000) 이후 누적 수익률은 18.6%로 중장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이후 18개월 가운데 하락한 달은 4회(22%)에 불과하며 올 들어 5~9월 동안 누적 12.5%의 회복력을 보였다.
영주닐슨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는 “낮은 비용·넓은 분산·규칙적 리밸런싱이라는 인덱스의 구조적 장치가 매년 작은 차이를 만들고 그 차이가 복리로 축적되며 격차를 벌린다”고 말했다. 이어 “액티브 운용이 단기적으로 반짝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 복리 경쟁에서는 인덱스가 이긴다는 사실을 데이터가 반복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K-Glide TDF 인덱스 대비 각 빈티지 내 펀드의 상대 성과를 비교한 결과, 대체로 삼성, 미래 등 상위 운용사가 초과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수익률(YTD) 기준으로는 ‘삼성한국형TDF(H)’ ‘대신343TDF’ 등이 빈티지별로 고른 수익률을 냈다.
MK-Glide TDF 인덱스는 지난 6월부터 설정액 가중 인덱스와 더불어 동일비중 인덱스(Equal-Weighted Index)를 병행 산출한다. 이를 통해 자산 규모가 큰 대형 펀드뿐 아니라 중소형 운용사 펀드 성과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올 9월 기준으로는 설정액 가중 인덱스가 동일비중 인덱스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 등 대형사 성과 우위가 반영된 결과다.
영주닐슨 대표는 “글로벌 TDF 시장이 ‘승자 독식’ 구조를 띠는 만큼, 동일비중 인덱스는 규모와 무관하게 우수한 신규 운용사가 시장에 자리 잡도록 돕는 평가 기준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퇴직연금데이터는 영주닐슨 성균관대 SKK GSB 교수가 개인의 재무·비재무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은퇴·라이프 계획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연구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기관 투자자는 물론 일반 기업에도 회사별 맞춤 TDF 구성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MK-Glide TDF 인덱스. (한국퇴직연금데이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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