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원 케이티(KT)와 경기를 지휘 중인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 한국농구연맹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좀처럼 잡히지 않는 승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개막 6연패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는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개막 이후 10개 팀 중 유일하게 단 1승도 못 거두고 있다. 18일 수원 케이티(KT)에 65-68로 지면서 연패 숫자를 6으로 늘렸다. 1쿼터까지는 우위를 점했으나, 2쿼터에서 따라 잡히더니, 3쿼터에서 역전을 당했고, 결국 승기를 내줬다. ‘개막 6연패’는 팀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됐던 팀이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7승2패로 화려하게 시작했다. 후반에 힘이 떨어지면서 5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이 좋았다. 올 시즌엔 외국인 귀화 선수 1호 라건아가 합류해 상위권을 점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 시즌 수비 압박과 외곽슛이 좋았는데 이번 시즌 공수 모두 말썽이다. 실점은 리그 1위, 3점 슛 성공률은 하위권이다.
1승이 절실한데, 앞으로 여정도 쉽지 않다. 창원 엘지(LG)와 부산 케이씨씨(KCC), 서울 에스케이(SK)를 만난다.
고무적인 것은 점수 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강혁 감독은 18일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승부처에서 좀 더 집중해야 한다”며 “6연패로 팬분들이 크게 실망하셨을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 주시면 잘 이겨내서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