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해남/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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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32)이 5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섰다. 2위 하타오카 나사(20언더파 268타·일본)와는 4타 차이가 나는 여유로운 우승이었다. 김세영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통산 13번째 우승. 우승 상금으로 34만5000달러(4억9000만원)를 받았다.
김세영은 LPGA 투어 데뷔해인 2015년 3승을 거두면서 신인왕을 차지했고, 2020년까지 꾸준하게 성적을 냈었다. 하지만 2021년부터 부진에 빠졌다. “그동안 거뒀던 성적에 안주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던” 시기였다. 그러다가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고 지난해부터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에 빨간색 바지를 입고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 불렸다. 이날도 빨간 바지를 입고 출전했고, 고향(전남 영암군) 근처에서 열린 대회에서 부활을 알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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