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 알아사드에 250~350명 규모…IS 감시·작전 조정”
[안바르=AP/뉴시스] 이라크 안바르에 있는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군 병사들. 자료사진. 2025.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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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라크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상당수 미국 군사고문단을 당분간 자국에 계속 주둔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알수다니 총리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하면서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하는 작전을 벌이는 미군과 협력하겠다고 언명했다.
미국과 이라크는 지난해 미군이 주도하는 이라크 내 IS 격퇴 연합군의 역할을 올해 9월까지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합의했으며 일부 미군 병력을 철수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현재 미군 고문단과 지원 인력이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바그다드 공항 인근 기지, 북부 알하리르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래 합의로는 아인 알아사드에서 미군이 9월까지 완전 철수하도록 했으나 이후 시리아 상황 변화로 인해 해당 기지에 250~350명 규모의 소규모 부대를 유지할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잔류하는 미군 고문단은 시리아 알탄프 기지와 연계해 IS 감시 및 작전 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알수다니 총리는 아인 알아사드를 제외한 다른 미군 기지에서는 인력과 작전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샤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이 작년 12월 반군 공세로 축출 당한 후 이라크에서는 IS가 안보 공백과 알아사드 정부군의 무기를 이용해 재규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알수다니 총리는 10년 전 이라크와 시리아 상당 지역을 장악했던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현재 이라크 내에서는 더 이상 중대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라크는 미국과 이웃 이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지역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는데 알수다니 총리는 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를 최우선으로 하며 어느 누구를 위한 대리전에는 나서지 않겠다. 이라크가 전장터가 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알수다니 총리는 미국이 이란과 협상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정책은 이란 영향력 억제에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수다니 총리는 “이란은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국가로서 존중과 직접 대화로서 다뤄야 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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