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년 전보다 39% 떨어진 3,763억 원
대한항공의 새 CI를 적용한 보잉787-10 기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1년 전보다 6% 떨어졌다. 글로벌 공급이 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한 가운데 미국발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입국 기준이 까다로워져 여객 수요가 줄었고 관세 여파로 화물 운송도 다소 줄었다.
대한항공은 2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23억 원 감소한(-6%) 4조85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9%(2,423억 원) 줄어든 3,763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연료비는 3분기에 줄었지만 다른 영업 비용들이 늘었다. 대표적으로 감가상각비, 정비비, 공항·화객비다.
여객 사업 매출은 1,962억 원 감소한 2조4,211억 원을 기록했다. 통상 3분기는 전통적 여객 성수기지만 미국 입국 규정 강화 등 변수가 악영향을 미쳤다. 또한 긴 추석 연휴 기간이 9월이 아닌 10월에 있어 매출이 감소한 측면도 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여객 사업보다는 감소 폭이 작지만 531억 원 줄어든 1조667억 원이었다. 미국 관세 리스크 확대로 항공 화물 시장 성장세가 다소 꺾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럼에도 국가별 상호 관세 및 수요 변동에 노선 운영을 탄력적으로 해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10~12월) 여객 사업 매출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장기 추석 연휴 및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 노선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겨울철 선호 관광지를 중심으로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화물 사업에도 계속해서 탄력적 노선 운영과 고부가가치 품목 유치를 확대해 이익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