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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우익 정당 손잡고'…다카이치, 일본 첫 여성 총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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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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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스스로를 "총리를 못할 수도 있는 불쌍한 여자"로 소개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로 오늘 지명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여자 아베'로 불리는 데다, 우익 정당인 유신회와 새로 연정을 맺기도 해서, 앞으로 한일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임시국회를 통해 열린 총리 지명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긴 237표가 나오자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다카이치 씨를 내각총리대신으로 지명합니다.]

    일본 104대이자 사상 첫 여성 총리입니다.

    지난 10일 공명당의 연립 탈퇴로 위기를 맞았지만 우익 정당인 일본 유신회와 새로운 연정을 맺으며 기사회생한 겁니다.

    두 당은 연립정권 합의문에서 경제와 물가 대책을 가장 강조했지만, 한국 입장에선 안보 정책이 눈에 띕니다.

    외교와 국방에서 '강한 일본'을 외치며 방위비 증액과 방위장비 수출 등 방위력 강화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 군대나 다름없는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여전히 소수 여당인 상황에 이런 구상이 야당의 호응을 얻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니시노 준야/게이오대 정치학과 교수 : 아베 정권 때조차도 매우 강력한 정치적 기반을 갖추고 있었고 국회에서도 다수를 점하고 있었지만, 헌법 개정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트럼프'이자 '여자 아베'로 불리며 선명한 보수행보를 보여온 다카이치의 행적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강경 기조가 한·일 관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총리로서는 자제할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실제 다카이치는 의원시절 꾸준히 해왔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선거가 본격화되자 공물 대금을 봉납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다카이치 내각은 우선 국내 경제 문제에 집중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외교도 안정적인 노선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무연 영상편집 류효정]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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