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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로 징계를 받은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지금은 불만보다는 전북과 이뤄낸 K리그1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자부심을 강조했다.
전북 부임 첫해에 K리그1 챔피언에 오른 포옛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스플릿으로 나뉘기 전에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터라 여유로운 미소로 취재진 앞에 섰다.
포옛 감독은 전북에서의 이번 시즌을 자신의 지도자 경력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성취로 평가했다. 과거 선덜랜드의 잔류를 이끌며 많은 찬사를 받았던 시절을 언급하며, 이번 우승은 그와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전북과 처음 논의했을 당시에는 성적보다 침체된 라커룸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우선 목표였으나, 결과적으로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경험이 상당하다. 한창 때는 최상위 레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후에는 프랑스, 스페인 등 수많은 무대를 거쳤다. 그러한 이력에도 한국에서 이룬 성취는 남달랐다.
포옛 감독에게 한국 축구는 강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K리그가 기술적으로 수준 높고 공격적인 리그라 평가하면서,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봤다. 한국 선수들이 다른 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K리그의 국제적 명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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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조기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순탄한 한 시즌을 보냈으나 막바지 판정 항의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10월 제주SK와 원정 경기에서 전북의 전진우가 장민규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조차 없었다. 벤치가 들끓었고, 포옛 감독은 경고를 받았다.
분한 감정을 참지 못했다. 결국 경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들 디에고 포옛 코치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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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승한 직후여선지 담담히 웃었다. 더 이상 이 문제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듯 차분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축구란 어떤 개입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며 분노로 얼룩졌던 감정이 누그러진 모습이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이제 남은 다섯 경기를 통해 완성을 향한다. 포옛 감독은 남은 일정 동안 최대한 동기부여를 유지하되, 다른 팀들의 순위 경쟁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공정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코리아컵 결승전을 대비해 일부 변화를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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