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해외정비 효율화 지원…미군 장비 운용 제3국 사업 확장 기대
대한항공-록히드마틴, 미군 군용기 후속 군수지원 위한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체결 |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미국 록히드마틴과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제3국 내 미군 전력 자산의 정비지원과 적기 전력화에 기여하기 위한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 작전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적기 전력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양사 간 협력을 기반으로 록히드마틴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제3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과 수출 기회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최근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발표한 '지역 정비 지원 체계'(RSF) 정책 기조에 따라 진행됐다.
RSF는 미국이 직접 담당해온 해외 정비를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역량을 활용해 효율화하겠다는 정비 거점 구축 정책이다. 자산 수리를 위해 미국 본토까지 이송하는 데 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 작전 준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 장비를 가장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기술력에 더해 지난 50여년간 군용 항공기 유지보수·수리·창정비 및 성능개량(MROU) 사업을 수행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해 미국 RSF 정책에 최적의 파트너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미 군용기 정비·개조는 동맹국의 핵심 업체에만 수행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 군용기 후속 군수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핵심 파트너사로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ADEX 2025 부스 |
대한항공은 나아가 이번 협력을 토대로 록히드마틴 항공기를 운용하는 제3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록히드마틴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F-35, F-16, F-22 전투기 등 첨단 군사 장비와 방위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970년대 개발된 전투기 F-16은 현재까지도 29개국 이상에서 운용되는데, 대한항공은 F-16 수명연장(SLEP) 사업을 진행하며 록히드마틴의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초도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했으며, 기골 보강을 통해 추가 4천시간(약 20년)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UH/HH-60(블랙호크·페이브호크), CH-53 등 주일미군의 록히드마틴 회전익기(헬리콥터, 드론 등) 창정비 및 성능개량을 수행하는 등 미 군용기 후속 군수지원을 위한 핵심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동맹국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지난 5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인프라로 대한민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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