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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국방과 무기

    다카이치 '군사 대국' 구상…핵잠수함 도입 길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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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취임 첫날부터 군사 대국을 향해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방위비를 더 늘리는 방안은 물론, 핵잠수함 도입도 검토할 걸로 보이는데요.

    안보 사령탑도 전격 교체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는 취임 첫날부터 군사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에게 방위비 인상을 주축으로 하는 '안보 3문서'를 개정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지난 21일)> "2022년 12월에 '안보 3문서'를 수립했지만, 곧 재검토 작업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내리고자 합니다."

    안보 3문서는 국가안전보장전략과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을 모두 아우르고 있습니다.

    앞서 개정돼 2027년까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 대비 2%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비중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의 안보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명분 아래, 이른바 '군사 대국'을 이루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외교와 안보 정책의 사령탑인 국가안보국장을 취임 9개월만에 경질하며, 이치가와 케이이치 전 국가안보국 차장을 임명했습니다.

    총리 관저 주도로 강경한 안보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차세대 추진력'을 갖춘 신형 잠수함을 보유한다는 국방 정책도 처음 수립할 전망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날 자민당 총재로서 일본유신회와 연정 구성에 합의할 당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호주에 이어 일본에 핵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대화를 나눌지도 주목됩니다.

    실제로 추진이 이뤄진다면 중국 등 주변국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우채영]

    #다카이치사나에 #일본 #방위비 #군사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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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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