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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집값∙환율 불안에…한은, 기준금리 연 2.5% '3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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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세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금리를 반대로 낮추면 시장에 엇갈린 신호를 줄 수 있어서다. 또 달러 대비 원화 값이 143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가 환율 불안을 부추길 가능성도 고려됐다.

    중앙일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월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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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기 활성화를 위해 4차례(총 1%포인트) 금리를 낮췄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 중이다.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75%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향후 금리 인하 전망도 불확실하다. 우선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 가격 과열 분위기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부담도 줄었다. 집값 과열 우려가 계속된다면 연내 추가 인하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 반면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어 한·미 금리 격차는 더 좁혀질 수 있다.

    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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