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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연금과 보험

    노후·질병·상속…종신보험으로 한번에 대비 [보험 200%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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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종신보험은 사망 후 가족들에게 '남겨주는 보험'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종신보험은 살아 있는 동안에도 활용 가능한 다목적 금융상품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연금, 의료비, 장기요양비까지 한번에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10월 말부터 정부 주도하에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종신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사망보험금 일부를 55세부터 연금처럼 받을 수 있어 사망보장 중심의 보험이 노후생활 자금으로 확장됐다. 내년부터는 연금형뿐 아니라 요양시설과 연계된 '서비스형' 종신보험 특약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향후에는 사망보험금을 요양·간병 서비스 이용 시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종신보험의 상품 구조도 다양화되고 있다. 교보생명에서 출시한 '교보3밸런스보장보험(무배당)'은 평생 사망 보장은 물론이고 3대 질환 진단 시 주요 치료비가 암, 2대 질환(뇌혈관질환 또는 허혈성심장질환) 각각에 대해 연 1회씩 최대 10년간 반복 보장한다.

    예를 들어 40대 고객이 10년납으로 계약금액 1억원의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암 진단 후 10년 이내에 암 주요 치료를 받을 때 해당 연도부터 연간 3000만원씩 10년 동안 최대 3억원을 받을 수 있다. 암 진단 후 2대 질환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중복 보장이 가능해 최대 6억원까지 치료비가 보장된다.

    질병에 대한 대비뿐 아니라 노후 대비까지 할 수 있다. 납입기간 후 3대 질환의 주요 치료비 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망보장은 연금으로 전환해 매년 생존연금을 받을 수 있다. 납입기간 중 '사망보장'과 '건강보장', 납입기간 후에는 사망보장을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보장'이 가능해 하나의 보험으로 인생 전 단계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이제 종신보험은 단순히 '죽음을 대비하는 보험'이 아니라, 삶 전반을 설계하는 자산관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생애 전 구간의 리스크를 하나의 상품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신보험의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매일경제

    [문소연 교보생명 당진FP지점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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