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야”
강대식 국민의힘 위원이 23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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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육군 경비정-2’ 사업 관련 예산은 0원이 배정됐다. 1998년부터 도입된 육군 경비정은 20여 대 중 대다수의 배가 사용 연한이 7~10년 이상 지난 상황이다. 육군은 490억원 규모인 이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경비정을 대체해 고속 기동 능력 및 주·야간 타격 능력을 보유할 계획이다.
최근 밀입국자들은 시속 70㎞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 단정을 활용하는 추세라고 한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2023년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밀입국 시도를 한 일당은 노후화된 육군 경비정으로 따라잡기 어려워 중국 영해상으로 도주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고 전했다. 도입 시기가 20년 이상 지나면서 부품 단종으로 한 번 수리에 들어가면 시간도 6개월 이상 걸리는 사례가 잦다.
강 의원은 “노후 육군 경비정의 한계로 해상 주권과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고속 기동·주·야간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신형 경비정을 신속하게 전력화해 해상 경계 능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 5일 오후 11시 38분쯤 중국인 8명은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이를 포착한 육군 레이더 기지 보고로 해경·군 합동 작전에 의해 검거됐다. 약 2시간에 걸쳐 이뤄진 추격전 당시 육군 경비정 2정이 투입돼 작전을 수행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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