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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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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러 석유 제재에 국제유가 급등세…WTI·브렌트 5%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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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미국 정부가 러시아 주요 석유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23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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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주요 석유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23일(현지 시각)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오후 3시 20분 기준(미 동부 시각) 전장보다 5.52% 오른 배럴당 61.7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같은 시각 전장보다 5.34% 오른 배럴당 65.93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전날 회담 계획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후 미 재무부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며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대형 석유 기업과 그 자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전날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를 포함한 제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 중국 주요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루코일과 로스네프트로부터의 석유 구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것은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려는 시도”라면서 “새로운 서방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가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르웨이 에너지 리서치 회사 리스타드 에너지의 글로벌 시장 분석 책임자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는 “지난 3년 반 동안 시행된 각종 대러 제재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나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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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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