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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韓서 LPGA 대회 큰 보람 … 亞 첫 메이저도 유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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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한지연 LPGA 투어 아시아 이사가 경기 고양 뉴코리아CC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한국 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은 LPGA 투어 아시아 지사가 한국에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2주 연속 한국에서 개최되면서 한국 골프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 골프팬들이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도록 두 대회를 유치한 인물이 있다. 한지연 LPGA 투어 아시아 이사다. 세계 유일의 골프 국가 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큰 관심을 받으며 개막한 23일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가진 한 이사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LPGA 투어 두 대회가 연달아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며 "유치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한화 라이프플러스와 BMW의 과감한 결단 덕분에 한국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학 시절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한 이사는 스포츠마케팅 에이전시 세마스포츠마케팅에서 골프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선수 매니지먼트와 대회 운영을 담당하며 현장을 익힌 그는 이후 모터스포츠 프로모터인 슈퍼레이스에 합류해 기획과 마케팅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2017년 LPGA 투어 아시아 지사에 합류한 뒤에는 영어, 스폰서십 등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보완해가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갔다.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한 이사는 아시아 지사와 본사를 잇는 핵심 인물이 됐다.

    한 이사는 여러 기업이 아시안스윙 대회 개최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는 이유로 앞서 대회를 열었던 스폰서들의 높은 만족도를 꼽았다. 그는 "선수들의 반응만큼이나 중요한 건 스폰서들이다. 한 대회를 개최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에 스폰서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 이사는 가슴속에 품고 있는 한 가지 꿈도 공개했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아시아에 유치하는 것이다. 한 이사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계속해서 부딪쳐 성공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 이사는 "LPGA 투어의 구성원이 된 뒤 처음 했던 업무가 인터내셔널 크라운이라서 그런지 다른 대회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 /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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