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 14번 부두에서 열린 미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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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함대 ‘황금 함대’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백악관과 미 해군 고위 관계자들이 기존 함정 구성을 대체할 함대를 만드는 초기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은 이 프로젝트에 ‘황금 함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 본인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 ‘골든 돔’, ‘골든 카드’ 등 이름에 ‘황금’이 들어간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다.
현대식 전함의 외형을 비판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계획에 직접 관여하고 있으며, 새 함정 설계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 14번 부두에서 열린 미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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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함대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대형 전투함과 소형 호위함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차세대 중장갑 전함 건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함은 1만5000~5만t 규모로, 극초음속 미사일 등 훨씬 더 강력한 무기를 기존 구축함이나 순양함보다 많이 탑재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우리는 더 많은 함정을 설계하고 있고, 해군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함정이 건조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군력 증대에 나선 것은 중국 견제를 위해서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은 신형 군함을 빠르게 건조하고 기존 함정도 현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맞서기 위해 초대형 전투함이 꼭 필요한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지만, 미군의 장거리 미사일 역량 확보가 태평양에서의 우위 유지에 핵심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한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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