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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장동혁 "내 주택 6채, 李대통령의 분당 1채와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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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싹쓸이 위원장" 비판에 해명
    "대통령 편드는 법제처장 사퇴해야"
    "비밀의 숲 사는 김현지 국감 나와라"


    한국일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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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싹쓸이 위원장' 비판과 관련, 자신이 보유한 주택 모두 실제 수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갖고 있는 분당 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가 소유한 아파트들은) 실수요가 있는 것이고 거주하는 것들이지만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는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은 장 대표를 향해 "아파트만 4채"라고 지적하며 "부동산 싹쓸이 특위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장 대표를 겨냥해 '그럴 자격이 없다'는 취지였다.

    이에 장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의 거주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 구로동의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 고향 시골 마을에 94세 노모가 살고 계신 오래된 농가 주택을 상속받아 소유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그 2채가 전부"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의원이 된 이후 지역구에 아파트 1채를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앞에 오피스텔을 하나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장인 어른께서 돌아가시면서 장모님이 지금 살고 계신 경남 진주 아파트 1채를 상속받아 5분의 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장인 어른께서 퇴직금으로 마련한 경기도 아파트 1채를 월세를 놓아 그 월세로 장모님이 생활하고 계신다. 아내가 10분의 1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일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해 있다. 2025.10.21.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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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6채 가격을) 다 합해도 아파트 주택가격의 합산액은 8억5,0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가지고 있는 장미 아파트 1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분당 아파트 1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며 "제 제안에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었던 조원철 법제처장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이 받는 혐의 전체가 다 무죄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조 처장이 여전히 이 대통령 개인 변호사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재판은 중지돼있고 결과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드는 법제처장의 모습은 이해충돌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 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비공식 최고 권력, 존엄 현지, 김현지 부속실장의 대단한 위세"라고 지적했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김현지 실장의 국감 출석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이것이 민심"이라고 지적한 그는 "법의 통제를 벗어난 비밀의 숲에 숨은 김현지 실장의 존재 자체가 이재명 정권의 법치주의 파괴와 폭정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실장은 즉각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나와 모든 의혹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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