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159명을 기리는 3주기 추모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도 유가족협의회와 함께 추모대회를 공식 주관했는데요.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3년 전 159명이 스러져 간 골목에 국화꽃이 놓였습니다.
4대 종교인들은 종교를 뛰어넘어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었습니다.
서울광장에는 그들을 기리는 메시지판과 추모부스가 들어섰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3주기 추모대회입니다.
지난 2022년 10월 29일, 첫 인파 밀집 우려 신고가 있었던 18시 34분, 희생자 159명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식으로 본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이름과 함께 화면에 그려지는 그리운 얼굴에 유가족과 시민들은 눈물을 훔쳤습니다.
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추모대회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진상 규명은 미흡했고 징계는 부실했다며 상응하는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10·29 이태원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공적 책임과 공적 안전망의 붕괴가 불러온 참담한 재난이었습니다."
그간 유가족협의회 주관으로만 추모대회가 열렸지만, 이번엔 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추모행사를 공동 주관했고, 정당과 종교단체, 시민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이번 추모대회에는 정부 초청으로 한국에 온 12개국의 외국인 유가족 40여명도 참석했습니다.
먼 타국에서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걸 믿을 수 없는 어머니는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며 딸을 기억했습니다.
<수잔나 에벤센/노르웨이> "아직도 제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걸 믿을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스티네, 우리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해."
참사 당일인 오는 29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정부 공식 추모식인 '3주기 기억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이승욱]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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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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