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듣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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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가능성이 낮은 광역단체장보다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한 국회 입성에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전 대표는 선거판이 열리면 파격적인 곳에 나가야 한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농담이지만) 저한테만 다들 던지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다만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 민심경청을 하면서 몇백 명 만나지만 이런 (선거) 얘기하는 분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의 상황을 몇 달 전에 예상할 수 있었느냐”며 “토지거래허가제 하나만 갖고도 전체적으로 지방선거 구도가 달라진다. 지금 어떻다 생각하는 것보다는 민심을 경청하고 따르려고 실천하는 게 훨씬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써는 생각이 없고, 지금은 민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최선이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10·15 부동산 정책을 주거 재앙이라고 본다”며 “통상 여당 실점이 야당 득점으로 바로 연결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계엄 이후 특수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그렇게 연결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결국 민심”이라며 “국민의힘이 이 민심을 따르려고 어떻게든 안간힘 쓰고 발버둥 치고 있다는 것을 국힘 정치인들이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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