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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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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중 '막힌 변기' 누구 소행?…인천공항공사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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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27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학재(왼쪽)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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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노동자 파업 당시 공항 화장실 변기가 막힌 사건과 관련해 인천공항공사가 누군가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27일 인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의 관련 질의에 이학재 공사 사장은 "화장실 변기를 고의로 막히게 한 것으로 판단이 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변기가 휴지에 막힌 사진을 제시하며 "파업 기간에 화장실 변기가 막히고 악취가 난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평소에도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나"고 물었다.

    또 "이건 평상시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한 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조사와 관련해 중간보고를 받아보니, (변기를 막히게 한 인물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으로 특정됐다는데 맞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일손이 달릴 때, 또 하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라는 국가 대사가 있는데 파업하겠다는 건 명백한 공사의 업무 방해"라며 "민노총 조합원의 불법 행위라면 철저히 조사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지난 1일 근무체제 개편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전국공항노조는 지난 4일 현장에 복귀했고,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3일부터 간부파업으로 전환한 뒤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다.

    뉴스1

    김은혜 국회의원이 제시한 변기 사진.(독자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5.10.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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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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