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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3년 만의 완벽한 성적표'...LCK 4개 팀 모두 롤드컵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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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우 기자]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LCK 대표 네 팀이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 스마트 이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2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T1이 승리를 거두며 1주 차에서 먼저 올라간 kt 롤스터와 합류했다. LCK가 네 팀 모두 8강에 올린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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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 대진 및 일정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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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e스포츠는 22일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2대0으로 제압했다. 1세트에서 제카의 아지르가 9킬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2세트에서는 바이퍼의 케이틀린이 결정적 순간마다 화력을 쏟아냈다. 20분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 특유의 우직한 운영이 빛을 발했다.

    23일 젠지는 LPL 3번 시드 톱 이스포츠를 1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2대0으로 완파했다. 1세트에서 듀로의 브라움이 전방을 지키며 상대를 끌어내면 탈리야가 진영을 무너뜨리고 렉사이와 바이가 파고드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2세트에서는 쵸비의 요네와 룰러의 카이사가 각각 8킬씩 올리며 압도적인 경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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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 1패로 통과한 젠지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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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 차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T1은 24일 100 씨브즈를 상대로 생존 본능을 발휘했다. 1세트 40분 장기전에서 오너의 신 짜오가 화력과 탱킹을 동시에 담당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도 난타전이 펼쳐졌지만 페이커의 오리아나와 구마유시의 자야가 중반부터 화력을 발휘하며 2대0 승리를 완성했다.

    25일 마지막 날 모비스타 코이를 만난 T1은 페이커의 원맨쇼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불사대마왕' 페이커는 1세트 아지르로 7킬 0데스 6어시스트, 2세트 라이즈로 6킬 0데스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두 세트 모두 단 한 번도 죽지 않았다.

    LCK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에 네 팀을 출전시키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네 팀 모두 8강에 올랐지만, 2023년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이 도입된 이후로는 올해가 처음이다.

    스위스 스테이지 직후 진행된 8강 조 추첨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3전 전승 팀의 자리를 배치하고 남은 팀들을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6개 팀의 자리가 정해질 때까지 두 팀이 나오지 않으면서 LCK 내전이 확정됐다. 두 팀의 대결은 8강 첫날인 28일에 열린다. 지난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 LCK 결승전의 재현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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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 1패로 통과한 한화생명e스포츠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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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롤스터는 대회 돌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29일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T1의 상대는 LPL팀 중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는 애니원즈 레전드로 정해졌다. T1은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LPL팀을 상대로 한 5전 3선승제 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이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팀의 경기는 8강 마지막 날인 3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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