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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시위와 파업

    '파업' 인천공항 변기들에 휴지 뭉텅이 투척…"고의 판단, 수사의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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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혜 "민노총 조합원 특정, 맞나" 인천공항 사장 "예, 특정됐다"

    JTBC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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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누군가 일부러 인천국제공항 안 화장실 변기를 막은 정황이 드러나 공항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오늘(27일) 인천 중구 공항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고의로 한 것으로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휴지 등으로 막힌 변기들 사진을 보여주며 "화장지를 통째로 뜯어서 변기를 막히도록 넣고, 심지어 화장지만 있는 게 아니라 오물 투척 쓰레기봉투까지 넣는 일이 자주 발생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사장이 "평상시에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한 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김 의원은 "누구 소행으로 보이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한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특정되는 분도 있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라고 거듭 질문했습니다.

    이 사장은 "예, 특정돼 지금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만약 이게 특정 (노조) 조합원의 개입이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명백한 업무방해"라고 했습니다.

    이어 "민노총 조합원의 업무방해, 조직적인 공모 여부 그리고 불법행위라면 철저히 조사해서 확실하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결과까지 포함해 공항 측 방침을 제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사장은 "현재 경찰에서 자료 수집 중"이라며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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