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로드맵 도출 '성과'
"보건은 전략적 투자 대상"
이규호(왼쪽 세 번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27일 부산에서 열린 2025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제4차 회의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BHWG)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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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보건 외교 무대에 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헬스케어 혁신에 나서며 APEC 정상회의 테이블에도 이를 주요 의제로 올리는 성과를 냈다.
코오롱그룹은 27일 부산 기장군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제4차 회의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BHWG)이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 로드맵'을 이끌어냈다고 이날 밝혔다. BHWG는 올해 처음 ABAC에 신설된 워킹그룹이다. 이 부회장은 1년 가까이 BHWG 의장을 맡아 헬스케어 관련 논의를 이끌어 오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APEC 역내 공통 과제인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 분야는 억제해야 할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 대상"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APEC 역내 경제체제는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헬스케어 로드맵에는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의료 접근성 격차 △재정 지속가능성 등 복합적인 보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안이 담겼다. 단기(1~3년)·중기(3~7년)·장기(7~15년)에 걸친 구체적 실행 전략은 ABAC 정상 건의문에도 담겼다. 이는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로드맵 완성 이후 단계에서 보건 정책 입안자들과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APEC 보건 의료 의제를 두고 새롭게 형성된 동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BHWG 회의에는 워킹그룹 부의장인 테드 창 대만 ABAC 위원 겸 콴타컴퓨터 최고기술관리자(CTO), 스즈키 준 ABAC 일본 위원 겸 데이진 특별 고문, 줄리아 토레블랑카 페루 ABAC 위원, 모니카 웨일리 미국 APEC센터장, 니콜 부코니치 미국 APEC센터 정책국장 등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역내 보건 의료 정책 결정 과정에 기업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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