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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박수현 “최민희처럼 축의금 돌려준 의원 있나…죄 없는 자만 돌로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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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부동산 대책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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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같은당 최민희 의원의 딸 결혼식 논란에 대해 “이제 그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느냐”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저는 최 의원을 보며 부끄러웠다. 저는 최민희 의원처럼 ‘이해충돌 축의금’을 골라내지도 못했고, 돌려 줄 용기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최민희 의원을 비난하고 고발하는 분들 중에, 아니 전체 국회의원 중에 최민희 의원처럼 한 국회의원이 있다는 말을 지금껏 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 의원이 자녀 혼례를 국정감사 중 국회에서 치렀다거나, 본회의장에서 사적 업무를 했다거나 하는 비판은 받을 수 있다”면서도 “그 경우에도 신혼부부가 감내해야 할 고통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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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지난 20일 국회 언론개혁특위 허위 조작정보 근절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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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고통으로 변해버린 두 청년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는 요한복음 구절을 인용했다.

    앞서 최 의원 딸은 과방위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모바일 청첩장엔 ‘축의금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있었고, 결혼식에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지난 26일에는 최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대기업, 언론사 관계자 등의 이름과 액수가 적힌 명단을 텔레그램을 통해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 의원 측은 피감기관 등에 축의금을 반환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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