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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로봇이 온다

    배민, '우아콘2025'서 AI·로봇 기술 공개…미래 배달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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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5(우아콘)'에서 오프닝 키노트를 하고 있다. 〈자료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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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이 자사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기술과 서비스 개발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다시 사랑받는 우아한형제들'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민의 AI 네이티브 적용, 로봇, 배달 서비스를 위한 프론트·백엔드 기술 등이 소개됐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5(우아콘)'를 개최하고 자사 기술·서비스 개발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올해 저희의 목표는 다시 사랑받는 우아한형제들”이라면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새롭게 제시한 미션인 '배민 2.0'에 대해 설명했다. 배민 2.0은 출시 15주년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의하는 리브랜딩 프로젝트다. 김 대표는 배민 2.0의 목표로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을 미션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배민의 고객, 파트너, 라이더가 선순환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배민의 플라이 휠'을 제안했다. 앱 아이콘에서는 배민의 상징과도 같았던 '배달이'가 사라지는 대신 '배'라는 글자가 등장하는 방식으로 디자인도 변경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무엇보다도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배민이 제공하는 '엔드 투 엔드 딜리버리(End to End Delivery)'는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진보된 기술”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배민 2.0을 정립한 이유에 대해 “30만 파트너의 성공을 돕고 데이터로 라이더의 안전을 지키며 고객에게는 더 정확한 길로 따뜻하게 도착하는 기술로 고객의 더 나은 일상과 파트너 성공을 돕는 기술 회사로서 모멘텀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5'를 개최했다. 고명석 CTO가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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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행사에서 AI, 로봇, 프론트·백엔드 기술 등 자사가 축적한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우선 우아한형제들은 서버 그룹을 중심으로 프론트엔드 등 조직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를 마치 신입 사원과 같은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AI 동료'로 설정했다. 업무 설계, 개념검증(PoC) 수행, 반복·확장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AI 에이전트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고명석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맞아서 구성원 모두가 AI를 활용하도록 AI 접근성을 일반화하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나 공통 리소스를 운영하면서 구성원 모두가 AI 에이전트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 배달 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B마트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배달로봇 '딜리(Dilly)'는 6개 카메라, 2개의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사물을 인지하면서 자율주행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가 원활하게 활동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맵도 제작하고 있다.

    우아콘은 우아한형제들이 2020년부터 기술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 행사다. 올해로 여섯째를 맞은 행사의 주제는 '미래를 전달하다(Delivering the Future)'다. 약 40개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이번 우아콘에는 약 2000명의 관람객이 현장에 참석했다. 11개 분야에서 총 40개 세션이 진행됐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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