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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이태원 참사

    "그 날 159명 죽음 기억해야"…서울대,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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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제

    "추모·연대는 진상 규명의 원동력"

    포스트잇에 추모 글…"매일 슬픔 기억하겠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윤영 수습기자='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대학교 권리의제단위 8곳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제 '기억은 영영'을 열었다. 2025.10.28 you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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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다솜 김윤영 수습 기자 =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다면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는 반복될 것입니다. 아직까지 그 날 159명의 죽음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대학교 권리의제단위 8곳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제 '기억은 영영'을 열었다.

    이날 서울대 캠퍼스에는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부스가 설치돼 학생들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패널에 붙은 포스트잇에는 "3년 전 고1때의 일이 잊히지 않습니다", "재작년 생일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태어나는 매일 그 슬픔을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글귀가 써있었다.

    부스에서는 보라색 리본과 팔찌 등 추모 물품을 나눔했으며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발언 및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발언에 나선 최수지(서울대 자유전공학부 24학번)씨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며 "그러나 참사의 여파는 지금도 채 가시지 않았다.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 자체도 몇 개월 전에서야 시작됐다"며 "추모와 연대는 그날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연수(서울대 공과대학 대학원 25학번)씨는 참사 당일의 기억을 공유했다.

    연씨는 "사고 이튿날 아침 기숙사 조교실에서 피해 파악을 위해 모두에게 이상이 없는지를 묻는 연락이 왔었다"며 "희생자 중에는 저와 비슷하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은 할로윈에 해방감을 좇아 거리로 나온 이들이 있었을 것이란 생각에 애통했다"고 했다.

    또 "참사가 발생한 원인과 책임자를 찾고 걸맞은 처벌이 이뤄져야만 참사가 끝날 것"이라며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해 이 참사가 과거로 가라앉지 않게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yo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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