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촬영 모습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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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오징어게임 활용 대박 날 줄 알았더니”
글로벌 초대박 흥행을 낸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게임이 결국 망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인수 3년 만에 정리했다. ‘오징어게임’을 앞세워 게임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던 넷플릭스의 신성장 동력에 제동이 걸렸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의 새로운 대박을 기대하며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자사 모바일 게임 ‘오징어게임: 모바일 서바이벌’(Squid Game: Unleashed)를 제작한 개발사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문을 닫았다.
데이비드 리피 ‘보스 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힘든 소식이지만, 넷플릭스에서 함께한 시간에 정말 감사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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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 3월 보스 파이트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1월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멀티플레이어 액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해당 게임을 놓고 107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무료 액션 게임이라며 홍보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을 앞세운 신성장 동력으로 게임 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지만 결국 실패했다.
넷플릭스의 전체 구독자 중 게임을 이용하는 비율이 1%도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넷플릭스가 현재 막대한 돈이 들어간 게임 개발사를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오징어게임 개발사 정리에 대해 “게임 사업 전략의 재정비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징어게임 촬영 모습 [사진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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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의 역대급 히트작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억 65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2, 시즌3도 시청률 상위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초대박 흥행을 내면서 넷플릭스는 엄청난 수입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다. 하지만 소유권은 투자한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작품 제작에 돈을 지원하는 대신, 관련 지식재산권(IP)을 가져온다. 원작자와 제작자 입장에선 작품이 ‘초대박’을 쳐도 추가 수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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