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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 3년…소방노조 "정부, 피해자·소방관 트라우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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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벽에 3주기 추모행사 포스터가 붙어 있다.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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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 노조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이제 정부가 나서서 피해자와 소방관의 트라우마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10.29 이태원 참사로 159명의 희생자와 유가족, 현장 출동으로 고통받다 먼저 가신 고 박흥준 소방교를 기억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방노조는 "그날 이후, 유가족의 시간은 멈추었고 현장에 있었던 소방관과 현장을 시청하는 국민의 마음은 무너졌다'며 "우리는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어떤 비극이 벌어지는지를 뼈아프게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주기를 맞이하면서 159명이 희생된 대형 참사에 대해 정부의 태도와 입장은 3년 동안 얼마나 바뀌었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며 "다행히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정부 합동 추모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점은 유가족과 국민 모두에게 조금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3주기를 맞은 지금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함께 대형 참사 후유증을 해결하고 진실과 정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들은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은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검토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소방노조는 이날 △현장을 온전히 대응할 수 있는 지휘체계 확립 △소방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 △소방 예산 확보 등도 요구했다. 소방노조는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돌아보며 모두의 안전과 생명이 지켜질 수 있는 진상 규명, 사회적 시스템 구축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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