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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 3주기…도심 곳곳에 보랏빛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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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부터 희생자 기리는 추모 행사 이어져…외국인 유가족 46명도 함께

    29일 오전 10시 29분 추모 사이렌으로 시작…참사 3주기 기억식·추모메시지 낭독회 진행

    뉴스1

    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5/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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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참사가 발생했던 이태원 일대를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추모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들은 정부가 23일 합동 감사 결과를 발표해 정부 기관들의 책임을 인정하고 관련 책임자 6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참사 3주기 당일인 29일 오전 10시 29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북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정부 공식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기억식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국내외 유가족 300여 명과 지난 24일 입국한 12개국의 외국인 참사 희생자 유가족 46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에 울리는 1분간의 추모 사이렌과 함께 시작하는 기억식에는 유가족 이외에도 다른 재난 참사 유가족,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한다.

    희생자 유가족의 발언,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담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의 공동선언문 낭독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다만 당초 계획과 달리 한미정상회담 일정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는 녹사평역 광장에서 '소리내어 기억과 애도의 추모메시지 낭독회'도 열린다. 낭독회에서는 유가족과 생존자의 추모편지, 시민의 추모 메시지 등을 낭독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10월을 기억과 애도의 달로 선포한 가운데 본격적인 추모 관련 행사들은 지난주부터 시작됐다.

    23일에는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 빌보드작품집 발간 기자간담회와 전시개막식이 개최됐다.

    작품집에는 그동안 문화예술인 25명이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며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설치했던 예술작품들이 담겼다. 또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법'이라는 뜻을 유가족들이 서로를 부둥켜안는 모습에 담은 11번째 빌보드도 기억과 안전의 길에 게시됐다.

    25일에는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라는 슬로건 아래 외국인 유가족의 참사 현장 방문과 헌화, 4대 종교 기도회가 열렸다. 이후 이태원역에서 서울광장으로 행진과 함께 오후 6시 34분에는 서울광장에서 전체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식으로 시작한 본격적인 3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진행됐다. 6시 43분은 참사 당시 첫 구조 요청이 있었던 시각이다.

    올해 진행된 추모 행사에는 정부 초청으로 방문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함께했다. 이들 가운데 29명은 27일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방문해 진술 조사에 응해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 한국 정부의 대응 등에 관해 답했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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