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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방과 무기

    트럼프 러브콜에도…北 "서해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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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통신 "28일 서해상 함대지 미사일 발사"

    2시간 10분 비행 주장…"핵전투 태세 벼리는 것이 사명"

    김정은 참관 않고 대내용 매체엔 공개안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 미사일총국이 전날(28일) 서해 해상에서 해상 대 지상(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남 의사를 잇달아 표현하고 있지만, 정작 북한은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사실상 ‘거절’을 표현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은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발사되어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여s(초) 간 비행하여 표적을 소멸하였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2시간 10분 비행을 한 것이지만, 북한은 구체적인 비행거리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동지와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동지,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총국장 장창하동지,조선인민군 해군 장비부사령관과 함상무기체계기사들이 시험발사를 참관하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사 소식은 북한 주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는 실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발사를 참관한 박정천 부위원장은 “전쟁 억제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각이한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신뢰성과 믿음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능력을 적수들에게 인식시키는 것 그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의 연장이자 보다 책임적인 행사로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수반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하였다”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전투 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 호 해병들의 함 운용 훈련 및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요해(파악)하고 해병들의 군사실무적 자질을 보다 높여주기 위한 해당한 과업들을 포치(지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아시아 순방 일정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100%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7일에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대화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며 순방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북한이 2025년 2월 진행했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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