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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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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AI 낙관론’에 3대 지수 연일 최고치…엔비디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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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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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혁신 지속 기대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78포인트(0.34%) 오른 4만7706.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73포인트(0.23%) 상승한 6890.89,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04포인트(0.80%) 오른 2만3827.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를 앞둔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다섯 곳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라 AI 중심의 기술 혁신과 투자 확대에 대한 낙관론이 뉴욕증시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1위이자 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이날 4.98%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에서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AI 슈퍼컴퓨터를 공급하고 미국 내 6세대(6G)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 거품론은 근거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98% 오르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오픈AI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확정되고 MS가 영리 부문 지분 27%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투자 기대가 커졌다. 애플 역시 장중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4조달러를 돌파했으며 종가 기준 3조9900억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MS·애플 세 기업이 모두 ‘4조달러 클럽’에 들어섰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임의소비재,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2%), 유틸리티(-1%), 에너지(-1%) 등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헬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강보합을 보였고 UPS는 8% 상승했다. 페이팔은 오픈AI와의 협력 소식에 장중 11% 급등했다가 3.9% 상승으로 마감했다.

    또한 30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중국이 펜타닐 원료 밀수출 단속을 강화할 경우 관련 관세를 절반(20%→10%)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 인하 여부보다 제롬 파월 의장이 내놓을 12월 이후 통화정책 방향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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