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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이태원 참사

    조국, 이태원참사 3주기 "국가의 실패로 159명의 생명이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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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이 22일 광주시 국립5.18묘역을 찾아 '5.18고교생 시민군'으로 불렸던 사진작가 김향득 열사묘를 참배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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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그날 밤 대한민국은 없었다. 국가의 실패로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쓰러졌다"고 29일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세 번째 가을, 세 번째 추모의 날이다. 여전히 우리는 슬픔의 골목에 서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이었다. 윤석열정부는 참사를 지우려 했고 경찰은 대통령실 주변을 경비하느라 이태원 현장에는 단 한 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 결정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대통령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희생자·유가족에게 혐오와 차별의 공격이 가해짐에도 윤석열정권은 방치했다"고 썼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태원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이재명정부와 국회가 모든 책임을 다해서 대한민국이 정상화됐다는 것을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가가 늘 곁에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은 집에서도, 길에서도, 일터에서도 언제든 안전을 위협받는 '생존의 전시(戰時)' 속을 살아가고 있다"며 "삼풍백화점,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참사, 가습기살균제 피해 같은 인재부터

    가난, 여성 혐오 범죄, 기후, 산업재해 등 사회적 재난에 이르기까지 하루하루를 장례식처럼 살아가는 국민이 많다"고 주장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혁신당은 이러한 사회적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시스템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일을 최우선에 두겠다. 유가족분들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이태원 특별법을 꼭 개정할 것"이라며 "사회권 선진국의 비전을 하나하나 국민이 안전·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집을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사 당시 딸을 잃은 한 유족이 매일 저녁 6시만 되면 습관처럼 딸의 전화번호를 누른다는 말이 마음속을 떠나지 않는다. 항상 159명의 희생자를 기억할 것"이라며 참사의 기억이 흉터로 남아 있는 수많은 분의 아픔이 아물 수 있도록 실천으로 애도하고 실천으로 응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을 개최한다.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추모행사다. 정부에선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로 참석하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당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추모사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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