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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이태원 참사

    李대통령 “이태원참사, 국가는 없었다…국민 생명·안전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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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속 추모 영상 공개

    “미흡했던 대응, 하나하나 바로 잡아나갈 것”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그간 미흡했던 대응 등에 대해 사과하며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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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 영상을 통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을 위로했다. 그는 “감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잘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제 국가는 책임지겠다”며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했다. 또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며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거란 신뢰는 사라지고 각자도생 사회의 고통과 상처만 깊게 남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애끊는 그리움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을 돌리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진실을 끝까지 밝히고,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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