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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검찰과 법무부

    농촌 일손 돕기 나선 법무부 '보라미봉사단'…"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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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형자 사회복귀 지원·지역사회 상생 도모

    올해 1909명 수형자 참여…맞춤형 봉사활동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지역사회 상생을 지원하는 ‘보라미봉사단’이 소규모·고령농 등 취약 농가 지원을 위해 수확철 농촌일손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라미봉사단은 수형자, 교정위원, 교도관 등의 참여로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통해 회복적 사법을 실현하고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법무부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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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미봉사단 활동 모습 (사진=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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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5~6월 중 거창구치소 등 5개 기관 195명이 딸기 묘목 정비, 마늘 수확 등 봄철 영농 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난 7~8월에는 의정부교도소 등 11개 기관 296명이 집중호우 수해 현장에서 침수 주택 토사 제거, 산사태로 파손됐던 국가 보물 제374호 율곡사 대웅전(경남 산청군) 주변 토사 제거 등의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아울러 지난 9월부터는 교정기관 인근 지역농협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19개 기관 479명이 고추, 배 등 농작물 수확 시기에 맞춰 일손이 부족한 고령농 등 취약 농가를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인근 양로원이나 사회복지관을 찾아 환경 정비 및 노력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봉사단의 도움을 받은 농민 이모씨(65세, 대구 달성군 하빈면)는 “일손이 부족해서 혼자 할 엄두를 못 냈는데, 보라미봉사단이 도와줘서 참외 하우스 정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와서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올해 9월까지 1909명의 수형자가 보라미봉사단 활동에 참여하며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깨닫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교정위원 및 교도관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중심의 맞춤형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해 수형자들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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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미봉사단 활동 모습 (사진=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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