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손녀 카이 트럼프가 라운드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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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18)가 다음달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AP는 29일(한국시간) “카이 트럼프가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에 후원사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다음달 14~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리는데,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소렌스탐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친분을 쌓았고, 2021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은 바 있다.
골프 애호가인 할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한 것으로 알려진 카이는 최근 골프계에서 눈길을 모았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손녀라는 남다른 신분과 인스타그램 팔로워수 251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유명세를 떨쳤고, 올해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더CJ컵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독특한 가정사도 있다. 카이의 모친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前) 부인인 버네사 트럼프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열애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카이는 내년 골프특기생으로 마이애미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다만 그의 골프 실력은 아직 물음표다. 지난 3월 열린 세이지밸리 주니어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최종 합계 52오버파 340타에 그쳐 참가 선수 24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에서도 461위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 6~7월 플로리다주 지역 대회에서는 준우승과 공동 3위에 연이어 올라 성장한 모습도 보였다.
LPGA 투어 측은 “스폰서 초청은 새로운 선수를 알리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카이 트럼프의 폭넓은 팬층과 영향력은 젊은 세대에 골프를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며 초청 선수로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카이 트럼프는 LPGA를 통해 “훌륭한 선수들을 만나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손녀 카이 트럼프가 지난달 27일 미국 백악관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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