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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시티’ 선포 인천시 “2030까지 로봇산업 3조원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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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로봇시티 인천’ 비전 선포
    산업·인재·기술·생활 전 영역 포괄
    인천형 로봇혁신 생태계 구축


    매일경제

    인천 로봇산업 혁신성장 정책발표 홍보 포스터.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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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가 ‘로봇시티’를 선포했다. 인천로봇랜드 등 기반 시설을 활용해 2030년까지 로봇산업 3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시는 29일 서구 청라 로봇타워에서 열린 인천 로봇산업 혁신성장 정책 발표 및 업무협약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로봇시티 인천’ 비전을 공개했다. 로봇기업·대학·연구기관·유관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인천의 로봇산업 생태계 확장과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 강화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기조 발표에서 “로봇이 산업을 움직이고, 기술이 삶을 변화시키는 시대를 인천이 선도하겠다”면서 ‘2030년 로봇산업 3조 원 시대’ 도약을 선언했다. 지역총생산량의 27.7%를 차지하는 인천 제조업은 도시경제의 핵심축이지만, 생산 가능 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 등 노동시장 구조 변화로 인해 산업 전반의 효율성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할 열쇠로 인천시는 ‘로봇’을 꼽았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융합한 산업 혁신으로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세부 실현 전략으로 인천로봇랜드 조성, 로봇혁신기업 육성, 로봇도입 확산을 제시했다.

    우선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인 인천로봇랜드는 400여 개 로봇기업과 시험·인증·연구기관이 집적된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인천에 수도권 최대 로봇 실증 인프라스트럭처와 실외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전국 물류로봇 테스트 거점도 만든다.

    인천시는 또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로봇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로봇기업 5개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한 로봇융합 인재 양성으로 기술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내년 7월 개최되는 ‘로보컵 2026 인천’을 통해 미국 UCLA, 독일 본(Bonn)대, 중국 칭화대 등 45개국 대학·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물류 등 산업 영역뿐만 아니라 생활·여가·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을 확대·도입한다. ‘로봇 체험관’, ‘로봇 빌리지’, ‘로봇 헬스케어’ 등 시민 체감형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도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정책은 산업·인재·기술·생활 전 영역을 포괄하는 인천형 로봇혁신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면서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사람과 로봇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 허브 인천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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