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굉장히 터프한 협상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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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한재준 이기림 김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아직 해소되지 않은 먹구름 같은 게 있는데 그것도 곧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교착 상태에 있는 한미 관세협상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오랫동안 우리가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다. 훌륭한 대통령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임기를 진행하실 거고, 훌륭한 관계를 이어나갈 거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도요타로부터 1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언급 "많은 산업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많은 자동차 회사도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도요타가 1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면서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임기 동안 그 어떤 국가에서도 보지 못한 많은 대미 투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 관세협상을 염두에 둔 압박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조성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 측은 8년간 연 25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우리 정부는 10년간 150억 달러 투자 카드를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배석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측 인사들을 "여기 계신 분들을 제가 잘 안다. 굉장히 터프한 협상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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