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철 신임 국방정책실장(공군 예비역 준장). 사진 국방부 |
국방부의 '넘버 3'인 국방정책실장에 김홍철(56·공사 39기) 예비역 공군 준장이 발탁됐다고 국방부가 29일 밝혔다. 육군의 예비역 장성이 주로 맡아왔던 정책실장 자리에 공군 출신 예비역을 낙점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비(非) 육군, 비 육사(육군사관학교)' 기조가 재확인 됐다는 평가가 군 안팎에서 나온다.
국방부는 이날 그의 신규 임용을 발표하며 “국방 정책, 군사작전, 교육훈련 등 국방 분야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전환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경험에 비춰 "한·미동맹 기반의 전방위적 억제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전작권 전환 등 국정 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최적임자”라는 설명이다.
국방정책실장은 전작권 전환을 비롯, 한·미동맹 현안을 총괄하는 자리다. 정책실장에 공군 출신이 임명된 건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정석환 실장(예비역 공군 소장) 이후 두 번째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전북 전일고 출신으로 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석사,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작권전환추진단 부단장, 합동참모의장 비서실장, 합참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과장, 공군 제3훈련비행단장, 합동군사대 총장 등을 지냈다.
김 실장은 진영승 합참의장(56·공사 39기)과 동기이기도 하다. 손석락(57·공사 40기) 공군참모총장은 한 기수 후배다.
정부는 정책실장을 민간 출신 인사에 맡기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64년 만의 문민 장관이란 점 등을 고려해 군 출신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조직 내 안정감 등을 두루 고려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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