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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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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넘버3' 정책실장에 김홍철 공군 예비역 준장...비육군 기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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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김홍철 신임 국방정책실장(공군 예비역 준장). 사진 국방부


    국방부의 '넘버 3'인 국방정책실장에 김홍철(56·공사 39기) 예비역 공군 준장이 발탁됐다고 국방부가 29일 밝혔다. 육군의 예비역 장성이 주로 맡아왔던 정책실장 자리에 공군 출신 예비역을 낙점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비(非) 육군, 비 육사(육군사관학교)' 기조가 재확인 됐다는 평가가 군 안팎에서 나온다.

    국방부는 이날 그의 신규 임용을 발표하며 “국방 정책, 군사작전, 교육훈련 등 국방 분야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전환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경험에 비춰 "한·미동맹 기반의 전방위적 억제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전작권 전환 등 국정 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최적임자”라는 설명이다.

    국방정책실장은 전작권 전환을 비롯, 한·미동맹 현안을 총괄하는 자리다. 정책실장에 공군 출신이 임명된 건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정석환 실장(예비역 공군 소장) 이후 두 번째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전북 전일고 출신으로 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석사,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작권전환추진단 부단장, 합동참모의장 비서실장, 합참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과장, 공군 제3훈련비행단장, 합동군사대 총장 등을 지냈다.

    김 실장은 진영승 합참의장(56·공사 39기)과 동기이기도 하다. 손석락(57·공사 40기) 공군참모총장은 한 기수 후배다.

    정부는 정책실장을 민간 출신 인사에 맡기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64년 만의 문민 장관이란 점 등을 고려해 군 출신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조직 내 안정감 등을 두루 고려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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