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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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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설탕담합 의혹' 삼양사·CJ제일제당 임직원 4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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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우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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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제당업체들의 설탕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양사와 CJ제일제당 임직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삼양사 임원인 이모씨와 전모씨,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직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3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3대 제당업체의 설탕가격 담합 의혹을 조사했고 검찰도 지난 9월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내 설탕 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는 세 곳의 담합 규모를 조 단위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제당 3사가 이미 한차례 가격 담합 행위로 적발된 바 있음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담합을 하다 다시 적발됐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약 15년에 걸쳐 제품 출고량과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2007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511억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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